한우의 발육특성
	한우의 발육은 다른 소들과 마찬가지로 몸을 구성하는 조직이 자라는데 있어서는 모든부분이 일정하게 동시에 자라는 것이 아니라 뇌, 뼈, 근육, 지방순으로 발육이 진행되며, 이러한 발육은 사료의 영양가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으며, 다만 영양가가 높은 사료를 급여하면 발육기간이 짧아 지고, 영양가가 낮은 사료를 급여하면 발육이 약간 부진하게 됩니다.
	한우 몸조직의 발육순서와 속도
	소에게 공급된 영양분은 발육이 빠른 순서대로 우선 공급하게 되는거죠. 예를들어 보통의 경우 11의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고 가정을 하면, 그중 5정도는 뇌에 우선공급되고, 3정도는 뼈에, 2정도는 근육에, 나머지 1정도는 지방에 공급되지만, 9정도의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면 맨나중의 지방에는 공급될 수 있는 영양분이 없어 공급되지 않고, 근육도 1정도밖에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13정도의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면 영양의 과잉 공급으로 지방에 3만큼의 영양분이 과다공급되어 지방을 형성하게 됩니다.(아래표 참조)
	영양분의 공급순서
	한우의 월령과 몸조직의 발육
	비육우 특히 한우의 몸조직이 왕성한 월령을 보면 몸조직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생체중(살아있는 상태의 몸무게)은 생후 4개월령부터 20.7개월령까지 왕성하게 자라며, 살코기(적육:붉은색을 띄는 고기)는 생후 2.7개월령부터 18개월령, 지방은 12.4개월령부터 23.4개월령, 뼈는 -0.6개월령(태아일 때부터 발육이 왕성해지기 시작함)에서 10.7개월령까지 발육이 왕성해지고, 소화기관은 0.6개월령부터 발육하여 12개월령 전후까지 발육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것들을 종합해 보면 소의 몸조직의 발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12개월령 전후가 되며, 이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월령에 따라 체중, 살코기, 지방, 뼈, 소화기관의 발육에 맞는 사료의 공급과 발육이 중요하게 되는거죠.
	육질의 변화
	고기의 맛은 육질이 연한 것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생후 14~15개월령이면 고기는 연하지만 충분한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육질, 육색, 근내지방(마블링)이 불충분해서 고유의 맛을낼 수 없고, 양도 적기 때문에 경제적인 가치가 적어지게 되죠. 그러나 너무 비육을 시키게 되면, 육질이 나빠지고, 지방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또한 경제적 가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정한 월령이 되면 비육상태와 근내지방의 축적이 알맞게 일어나고, 고기의 결합조직도 단단해져서 한우 고유의 맛과 풍미를 내게 됩니다. 생후 12개월령까지는 근육의 증가가 대부분이므로 지방의 증가는 거의 없지만, 육질을 좌우하는 근내지방은 생후 8~10개월령부터 축적되기 시작하며 최대 축적은 16~18개월령이고, 24~25개월령(아래 표 참조)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완성되므로 더 이상 비육을 연장시켜도 크게 변하지는 않게 됩니다.
	비육기간별 근내지방도(마블링)의 변화 (표에서 파란색부분은 유전적으로 근내지방도 가 좋은것이고, 붉은색부분은 유전적으로 근내지방도가 나쁜경우임.)
	보통의 생각으로는 근내지방은 지방의 일종인데 궂이 증가시킬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시장에서 고기 살 때도 '지방없는 걸로 주세요'라고 하는데...) 그러나 고기는 단백질로 되어있는데(순단백질은 아님)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나는 독특한 풍미는 이 단백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지방이 산화되었을 때 독특한 풍미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은 고기의 맛을 내는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동물성 지방은 식물성 지방처럼 이중구조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치를 높여 나쁜영향을 미치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우비육의 최고 기술이 근내지방 즉 마블링생성 기술입니다. 지방을 근육과 근육사이에 굵게 내는 것이 아니라 근육(살점)내에 가느다랗게 침착시키는 거죠.(나중에 고기를 사서 잘살펴 보세요.)
	한우의 성장과 발육특성에 대해서 미약하나마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외국의 주요 육용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계속해서 한우사랑을 아껴주시고 빠른 시간내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